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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현 「제42회 장애인의 날*」기념식에서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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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현 「제42회 장애인의 날*」기념식에서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예술을 통한 도전과 사회인식개선 기여하다.


이남현.jpg


20대 초반 원치 않는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중증 장애인으로 살게 된 이남현 씨(남·40·지체장애). 혼자서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얼굴의 눈, 코, 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병상에 누워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 날, 병원의 환자들이 병원 로비 음악회에서 음악을 듣고 흥얼거리며 병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식사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음악이 더 빠른 치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노래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우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다짐했다.

 

경수 손상된 중증 장애인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성악 장르를 개척하고 지평을 넓혔다.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면서 목 신경도 함께 끊어져 어깨 밑으로 모든 신경이 마비됐다. 그로 인해 노래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폐활량과 복근, 허리, 하체의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웠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무신경 장애인의 발성법과 테크닉을 개발해 성악가로 꿈을 실현하게 됐다.

 

다른 장애예술인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실연자로서의 활동을 뛰어 넘어 공연기획자로서의 역량까지 갖추고자 노력했다. 국립목포대학교 음악과를 비장애인과 동일한 과정으로 수료했다. 비록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훗날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해 동대학 석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이후, 실연자로 활동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기회가 무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웠던 그는 장애예술인들이 더 많은 무대에게 활동하기를 바랐고 경희대학교대학원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까지 일반전형으로 끝마쳤다. 모교 개교 이래 첫 장애인 졸업생이었다.

 

그는 다음에 입학하는 장애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사라지는 마음에 바쁜 학업 중에도 대학원 원우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교내 강의실과 편의시설 등을 환경을 개선하고 교수, 원우들과 대화와 만남 기회도 자주 만들었다. 덕분에 자연스레 인식개석효과도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에게 본인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며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탓에 후배들은 좀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14년간 약 1,500여회의 다양한 공연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장애예술을 알리는 문화사절로 활동했다. 뉴욕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 카네기 홀 초청공연, 인도네시아 국제학교 초빙강사 및 초청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방문 국가들의 병원, 복지시설 등에서도 현지인과 이민자들을 위한 봉사 연주를 이어왔다.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한국 장애예술을 알리며 세계에 평화를 전한 것이다.

 

현재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개선 콘서트를 진행하며, 이론 교육과 공연을 접목한 장애인식개선교육에 관심이 많아졌다. 장애인 문화예술법 지원 발의에 있어 장애인 당사자로 목소리를 내고, 장애학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후진 양성과 문화예술 구축과 증진에 기여하며 장애인식개선과 복지사회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